국제천문연맹의 88 별자리를 더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열두 번째 별자리는 게자리입니다. 이 게자리는 황도대의 열두 개의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게자리 동쪽으로는 사자자리, 서쪽으로는 쌍둥이자리가 있고, 북쪽으로는 살쾡이자리 그리고 남쪽에는 바다뱀자리와 작은 개자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4등급 이하의 작은 별들로 구성됐습니다. 하지만 주변의 밝은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가 있어 비교적 수월히 맨눈으로 관찰되는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열세 번째 별자리는 사냥개자리입니다. 사냥개자리는 북쪽에 있는 자그마한 별자리 중 하나입니다. 사냥개자리는 두 마리의 개를 나타내는데, 앞서 언급한 목동자리가 쥐고 있는 끈에 묶여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열네 번째 별자리는 큰개자리인데 이 큰 개자리는 남반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철 저녁 하늘에서 볼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관찰이 가능합니다.
열다섯 번째는 작은개자리로, 큰 개자리는 천구의 남반구에 있었으나 작은 개자리는 북반구에 있습니다. 이 작은 별자리는 오리온자리를 따르는 개 두 마리중 하나입니다. 동아시아의 천문학에서는 정수의 '남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은 염소자리입니다. 라틴어로는 카프 리코르히누스라고 불립니다. 이 별자리는 황도 12궁에 속해 있으며 남쪽 하늘의 별자리입니다. 예전에는 염소의 뿔, 혹은 뿔 달린 염소라는 뜻을 의미했고 하늘대기에서 바다에 해당하는 위치에 있어 간혹 바다 염소자리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 알아볼 별자리는 용골자리입니다. 동서양의 별자리에서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중세 시대 아르고 자리로 불렸던 별자리가 네 개의 별자리로 나뉘었는데, 돗자리, 나침반자리, 고물자리 그리고 이 용골자리입니다. 용골자리는 천구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열여덟 번째 별자리는 여러 문화권에 널리 알려진 카시오페이아자리입니다. 카시오페이아 자리는 북쪽 하늘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겨룰 사람이 없도록 아름다웠던 카시오페이아 여왕에 대한 별자리입니다. 카시오페이아 여왕은 아름다웠지만 강했던 여왕으로 유명했지요.
그리고 센타우루스 자리가 있습니다. 이 별자리는 천구의 남반구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48개 별자리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는 위도상 센타우루스 자리의 북쪽 일부를 제외하고는 거의 관찰할 수 없습니다.
케페우스자리 또는 케페우스자리로 불리는 이 별자리는 천구의 북반구에 있으며, 북극 부근에 별자리를 이루었습니다. 카시오페이아 자리의 앞쪽에 있고, 북극성의 주변을 돌고 있습니다. 또한 북위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연간 계속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케페우스의 유래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에티오피아의 왕이었던 케페우스에서 이름 지어졌습니다.
다음은 고래자리입니다. 고래자리는 남반구의 별자리입니다. 고래자리의 주변에는 물과 관련이 있는 물고기자리, 물병자리와 에리다누스자리가 함께 있습니다. 동아시아의 별자리 천창과 천륜이 고래자리에 해당합니다.
스물두 번째는 카멜레온자리입니다. 카멜레온자리는 남쪽의 하늘에 있는 소형 별자리입니다. 적도의 북쪽 지방에서는 볼 수 없다고 전해져 내려옵니다. 이 별자리 역시 요한 바이어가 만든 천체지도인 우리 놈에 트리아에 등장하는 별자리로, 1603년에 표준 별자리로 편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컴퍼스 자리가 있는데요, 이 별자리 역시 카멜레온자리와 동일하게 남쪽 하늘에서 관찰되는 소형 별자리입니다. 앞서 언급됐던 센타우루스자리의 남동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천문학자이자 측지 학자였던 아베 니콜라 루이 드 라카유에 의해 이름을 지었지만 1763년에 표준 별자리가 됐습니다.
큰 개자리와 토끼자리의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소형 별자리인 비둘기자리가 그다음입니다. 큰 개자리에서 나뉜 별자리로 볼 수 있습니다.
스물다섯 번째 별자리는 이름부터 생소한 머리털자리입니다. 크고 유명한 사자자리의 꼬리 근처에 있는 별자리입니다. 이 별자리는 원래 사자 꼬리 쪽 끝부분에 있는 술로 생각되었는데, 이후 사자자리에서 별도로 분리되어 88개의 표준별자리 중 하나인 머리털 자리로 별도로 나오게 됩니다. 동아시아 천문학에서는 태미원의 난장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남쪽왕관자리인데, 이 별자리는 두 가지 이름으로 불립니다. 다른 이름은 코로나 오스트랄 리스입니다. 이 자리는 궁수자리의 남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왕관 모양의 별자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남쪽에 위치해 남쪽 왕관자리로 불리며, 북쪽에 대응되는 북쪽 왕관자리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북쪽왕관자리는 북반구에 있는 작은 별자리입니다. 주요 별들이 반원형의 호를 그리고 있습니다.
스물여덟 번째로는 까마귀자리가 있습니다. 뱀자리의 북부에 있으며, 천구상 남반구에 있는 작은 별자리입니다. 까마귀자리는 11개의 별로 구성되어있는데, 이 별들 모두 맨눈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 천문학에서는 전차를 뜻하는 진수와 같은 별자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까마귀자리와 컵 자리의 두 별자리는 미트라교의 유물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미트라교는 중동에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까지 전달된 것으로 연구되었는데, 이 미트라교가 전파된 것이 그리스·로마 신화에 영향을 준 방법이라는 가능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 열한번째 별자리부터 28번째 별자리까지 알아보았습니다. 별자리는 우리나라나 동양 문화보다는 서양 문화와 더 가까운 학문이지만, 하나씩 천천히 뜯어보면 아주 재미있고 매력 있는 학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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