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용 오목렌즈의 도수를 측정하는 방법은 좀 다릅니다. 오목렌즈는 빛을 확산시킵니다. 그래서 초점거리 측정을 달리해야 합니다. 빛을 차단할 수 있는 종이에 둥근 원의 구멍을 그림 차광판처럼 만듭니다. 안경 렌즈를 적절히 가릴 수 있는 원지름의 차광판을 준비한 뒤, 종이에 그림 동심원처럼 차광판 구멍의 지름에 해당하는 원과 2배의 지름에 해당하는 동심원 두 개를 그립니다. 차광판을 적절히 안경렌즈의 광축 중심을 찾아 중앙에 오도록 놓습니다. 대략 동공 간 거리를 감안해서 그림처럼 위치를 잡으면 됩니다.
자리를 잡았으면 그림 오목렌즈 1처럼 구멍으로 햇볕이 관통되도록 만들면서 작은 동심원에 맞춥니다. 이때 햇볕과 동심원이 그려진 종이, 렌즈가 수직을 이루도록 모양을 잘 잡아야 합니다. 이 상태에서 종이와 거리를 벌리면 구멍을 통과한 햇볕이 점점 확대되고 어느 지점에 이르면 구멍의 두 배인 바깥쪽 동심원과 일치하는 지점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지점이 초점거리가 되는데, 햇볕이 확산하는 방향을 역으로 연장하면, 설명 그림에서 점선이 수렴하는 초점이 생기게 되는데, 여기서 구멍의 지름 a 길이보다 2배인 b 지점과 렌즈와의 거리가, 역으로 연장한 초점 거리와 동일하게 됩니다. 즉 차광판 구멍을 통과한 햇볕이 확산하여 두 배로 늘어나는 지점의 거리를 측정하면 초점 거리가 되는 것이죠. 그림 오목렌즈 2처럼 중심 원의 밝기가 흐려지면서 두 배로 확산한 지점의 거리를 측정해서 디옵터 값을 구하면 오목렌즈 디옵터 값이 됩니다.
난시가 포함되지 않은 근시용 오목렌즈는 이런 식으로 디옵터 값을 구하면 됩니다. 난시가 포함되어 있다면, 그림 오목렌즈 3처럼 차광판을 통과한 원이 확산하면서 타원형으로 변하게 됩니다. 타원형으로 변하는 이유는 난시를 적용한 방향과 직각 방향의 굴절률이 다르기 때문이죠.
그림 오목렌즈 4처럼 타원형이 수직 방향으로 길어졌다면, 그래서 두 배인 B 원에 닿았다면 이때 거리를 재서 디옵터 값을 뽑고, 더 거리를 벌리면, 이제는 그림 오목렌즈 5처럼 수평 방향으로 B 원에 닿는 지점이 나타나고 거리를 재서 디옵터 값을 뽑습니다.
그림 오목렌즈 4일 때 거리가 40센티미터로 디옵터 값이 2.50이고, 그림 오목렌즈 5일 때 거리가 50센티미터로 디옵터 값이 2.00이고, 늘어진 타원의 방향은 수직으로 90도라면, 이때 근시 오목렌즈의 값은 두 번째로 B 원에 닿았던 디옵터 값 - 2.00 이 기본값이 되고, 첫 번째 디옵터 값에서 두 번째 디옵터 값을 뺀 것이 추가된 난시 값 - 0.50이 되며, 그 방향은 수직 90도에서 90을 더한 180도로 추가한 것이 됩니다. 그러면 SPH - 2.00 D CYL - 0.50 D Ax 180도 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타원의 길어진 방향으로 2배 원에 접하는 지점의 디옵터 값과 짧은 방향으로 접하는 지점의 디옵터 값을 구한 뒤에 길어진 방향에 90을 더한 축 방향을 구하면 렌즈의 값을 구하게 됩니다.
안경 렌즈에는 더 특수한 기능과 프리즘, 비 구형렌즈 등의 영향이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렌즈의 정확한 측정은 어려울 수 있으나, 특수한 기능 추가가 없다면 위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정확하게 측정이 가능한 것이죠.
안경 렌즈값을 스스로 측정할 줄 알아야 하는 이유는, 안구 광학적인 원리를 더 쉽게 이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안경원에서 속이는 경우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볼록렌즈 그림 설명에서 보면 노안용 안경인데, 난시가 추가된 안경이 많습니다. 왜 안경원은 노안용 안경에 난시를 추가하는 것일까요? 많은 분이 안경원에서 노안용 안경을 맞추면 어지럽고 잘 안 보인다고 하소연하면서 나이 탓으로 돌리시는데, 사실은 안경원이 사기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이고 난시가 없는 사람에게 노안이 왔을 때 난시가 들어간 안경을 맞추면 어지럽기 때문에 오래 착용하기 힘들어 집이다. 이때 자기 눈을 탓하면서 또다시 다른 안경을 맞춥니다. 안경원이 장난치면서 난시를 추가한 것을 전혀 모른 채로 말이죠.
이런 식으로 안경원은 교묘하게 속이면서 안경을 더 많이 사도록 유도합니다. 저희 어머니가 안경원에서 노안 안경을 두 번 맞췄는데, 어지럽다고 사용 안 하고 계신 것을 위의 방식으로 측정해봤더니 둘 다 난시 추가가 확인되었죠. 자료 그림에 보이는 난시 볼록렌즈 1, 4가 저희 어머니가 안경원에서 비싸게 맞춘 안경입니다. 저런 식으로 심각하게 속이고 있죠.
근시환자에도 이런 식으로 교묘하게 난시를 추가해서 더 빨리 안경을 교체하게 유도합니다. 난시가 들어간 안경을 착용하면 눈의 피로가 증가하면서 더 빨리 시력이 악화합니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안경점들이 이런 식으로 실제론 난시가 없는 고객에게 난시가 있다고 속이면서 안경 렌즈를 맞추게 유도하고 있습니다.
근시일 경우 안경원에서 안경을 맞춘 뒤에 어지럽거나 이상하다면 안경원에서 장난을 친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자신 스스로 굴절력 이상과 시력을 측정해서 그 값을 바탕으로 제대로 안경 렌즈가 선정이 된 것인지, 다른 안경원에 들고 가서 렌즈값 확인을 부탁해도 되고, 스스로 렌즈값을 햇볕으로 확인해서 비교해 봐야 합니다.
안과나 안경원에서는 난시가 있다고 속이는 경우가 많은데, 난시는 일시적으로 생겼다가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많고, 특이한 경우가 아니면 난시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난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안시표를 보거나 쉽게 확인이 가능하니 의사나 안경사 말만 믿지 마시고 스스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난시가 심한 정도가 아니면 절대로 렌즈값에 난시를 넣어선 안 됩니다. 안구는 자동으로 정상 복귀됩니다. 지속적인 외부 영향이 없으면 일시적인 난시는 서서히 사라지면서 정상이 됩니다. 이때 난시가 추가된 렌즈를 착용하면 정상 회복이 더 힘들어지고 눈의 피로가 심해지는 것이죠.
자신이 안경 렌즈값을 측정하지 못한다면 계속 그들에게 속게 되고, 시력은 더 나빠지고 돈을 뜯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안경 렌즈값을 읽을 줄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 측정하는 것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합니다.
이제는 사회가 험해지고 돈만 밝히고 있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을 속이는 것을 우월한 능력이라고 간주하면서, 전혀 양심에 가책을 갖지 않은 사회가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지식을 사용해서 돈을 벌기 위해서 속이더라도 속는 사람이 문제이지, 자신은 전혀 잘못한 것이 아니고 좋은 능력을 갖춘 것이라고 여기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산업 분야 전체가 지금 그들이 가진 지식을 악용해서 서로를 속이고 감추고, 거짓말을 하는 상황입니다. 그 누구 하나 솔직하게 단점이나 문제를 밝히지 않고 있죠. 그래서 이 비열한 사회에서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이런 세태에 당하지 않으려면 어렵더라도 자신이 건강 상식에 대하여 자세히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모르면 그냥 다 털리고 목숨도 잃게 되는 잔인한 세상에 우리가 사는 것이죠. 속인 사람은 뛰어난 능력자이고 속는 사람이 바보가 되어버린 이상한 세상이 되었으니 자신이 매우 잘 알아야 합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관리도 잘 하자 4 (1) | 2022.10.01 |
---|---|
치아관리도 잘 하자 3 (1) | 2022.09.30 |
치아관리도 잘 하자 2 (1) | 2022.09.30 |
치아관리도 잘 하자 1 (0) | 2022.09.29 |
안경 도수 간단하게 측정하는 방법 1 (1) | 2022.09.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