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양치 꾸준히 하고 치실과 치간 칫솔도 사용하는데도 잇몸이 붓고 이에서 통증이 느껴져서 불편한 분들이 참 많을 겁니다. 이렇게 치아를 잘 관리하는데도 왜 잇몸에 통증이 생기는 것일까요? 아이들과 젊은 층에선 이가 썩는 충치, 즉 치아우식증이 많은 편이고, 나이가 들면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양치를 잘하고 치실을 써도 이와 잇몸 사이의 틈으로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잇몸질환이 나이 들면 잘 생깁니다. 이와 잇몸 틈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치태를 만들면 세균이 번식하여 산성 물질을 만들어 내고, 이 산성 물질은 잇몸을 서서히 녹여 위축시키게 만들죠. 그리고 치태와 세균이 섞여 칼슘과 결합하면 단단한 치석이 만들어지는데, 치석의 영향으로 잇몸 주변엔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확대되면 치아를 고정하는 뼈조직에도 영향을 주면서 염증이 넓게 퍼져 결국에는 치아가 빠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것이 무시무시한 치주염입니다.
치주염이 진행되면 칫솔이 잇몸에 닿기만 해도 심한 통증이 퍼집니다. 음식을 씹을 때도 통증이 느껴지고, 혀로 훑어도 통증이 느껴지죠. 처음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서 이러다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그냥 방치해둔 채로 칫솔질 열심히 해보지만 악화할 뿐 통증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인사돌과 같은 잇몸 질환에 도움이 된다는 약을 먹어도 그때 잠깐뿐이고, 통증이 너무 심해져서 치과를 찾으면 염증이 넓게 퍼져 있어 이를 뽑아야 한다고 의사는 설명하죠. 치아가 썩어서 뽑는 것이 아니라 치주염이 심각해져서 멀쩡한 생니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죠. 간혹 잇몸을 절개해서 치주염으로 인한 고름과 염증 부위를 긁어낸 뒤에 다시 잇몸을 봉합하는 방법으로 치아를 살리는 시술도 있으나, 이 시술이 간단한 것은 아니고 한 번으로 완치되는 것도 아니어서 시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 되는 것이죠. 그래서 나이가 들면 잇몸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해집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이 중요한 잇몸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바로 치석제거기를 이용하여 스스로 스케일링을 해주는 방법입니다.
위의 그림은 치석제거기와 잇몸의 사진입니다. 치석제거기는 위의 모양 말고도 다양한 모양과 기능별로 더 많은 모델도 있는데, 가장 범용으로 사용하기 편한 것으로 사진을 올려 봤습니다. 아마도 치과나 다른 곳에서 얼핏 보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드네요. 블런트는 끝이 덜 날카로운 편이면서 긁어내기에 좋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것인데 스스로 스케일링할 때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샤프는 끝이 매우 뾰족해서 미세한 구석까지 청소하기 좋은데 끝이 날카로운 편이라서 혼자서 하기보단 눈으로 보면서 하거나 잇몸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을 스케일링해 줄 때 사용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구석구석 가능하죠. 둘 다 모양이나 특징이 다르기에 치아의 위치나 구조에 따라 적당한 것을 사용하면 됩니다. 치과 병원에서 해주는 스케일링을 직접 할 수 있냐고요? 물론입니다. 자신이 직접 스케일링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앞니는 거울을 보면서 하면 되고, 안쪽과 깊은 쪽은 치석제거기를 바로 잡고서 감각으로 잇몸과 이 틈새를 천천히 살살 훑으면 그 느낌으로 어느 정도 할 수가 있죠. 치석이 끼어 있으면 그것이 긁히는 느낌도 느낄 수 있고, 처음엔 좀 어렵지만 몇 번 해보면 금방 손과 감각에 익숙해지면서 어렵지 않습니다. 가족끼리 서로 잇몸을 이용해서 눈으로 살펴 가며 해
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죠. 잇몸과 치아 사이에 깊숙이 낀 치석이 잇몸에 제일 해로운데, 이런 곳에 자리한 치석은 겉으로 봐선 전혀 보이질 않기에 치과에서도 스케일링을 해주지 못하죠. 이런 치석은 치석제거기로 잇몸 사이에 밀어 넣고서 훑어보면 치석이 걸리는 느낌으로 바로 알 수 있기에, 스케일링은 본인이 직접 그 감각을 느끼면서 하는 것이 더 정석적인 방법이 됩니다.
저의 경험으론 일주일에 한 번 정도만, 저녁 식사 후 취침 전에 스케일링해 주면, 잇몸 상태가 정말 좋아집니다. 저의 경우 앞쪽 치아의 뿌리 부분의 잇몸이 녹아내려 치아의 뿌리가 훤하게 깊게 파인 모습이 드러난 상태였는데, 잇몸 틈새를 조심해서 청소해 주었더니 1년이 지나니까 깊게 파인 잇몸에 새살이 돋아나면서 잇몸이 자라나 치아의 뿌리를 덮었습니다. 깜짝 놀랐죠. 한번 녹아내린 잇몸은 다시 되돌릴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치과에서는 불소 피막을 도포해서 치워버리게 드러나는 것을 막자고 했는데 전 거부했거든요. 그런 다음에 치석제거기 구입해서 일주일에 한 번씩 꾸준히 스케일링해 주었는데, 잇몸 살이 다시 자라서 치아 뿌리를 덮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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